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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통일은 필요 조건인가?

뙤미모루 2024. 3. 3. 20:22
세계사를 통하여 고찰해 볼 때, 통일이라는 개념도 시대의 변화에 상응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일 국가가 분열되거나 분단된 사례는 수도 없이 계속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세계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우리의 역사, 한반도의 역사에서도 통일된 국가의 역사로만 이어저 온 것은 아니며, 통일과 분단의 역사가 반복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근현대의 세계사에서도, 독일처럼, 중세 이후에 분열된 상태의 독일이 1871년대에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 독일 제국을 형성하여 국가 통일을 이루었다가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 후에는 공산국가 동독과 민주국가 서독으로 분돤이 되었다가 1990년에 이르러, 서독을 중심으로 독일 연방 공화국을 형성하여 국가 통일을 이룬 반면에, 아프리카의 수단같은 경우는 1956년까지 이집트와 영국의 공동통치 하의 자치령으로부터 독립국이 되었으나 1차, 2차의 내전을 치르면서, 수단으로부터, 남수단이 2011년 7월 9일에 정식으로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하였으며, 특히, 남수단은 우리나라의 이태석 신부께서 헌신적으로 봉사 활동한 국가여서 우리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진 국가이다.

이같이 통일 국가가 분단되는 사례도 있고, 중동의 예멘이라는 국가는 통일과 분단을 반복하기까지 한 사례의 국가도 있다.
그리고, 우리 한반도의 분단 경우는 일제로부터, 우리의 자력으로 독립을 쟁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이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하자 독일처럼, 승전한 연합군의 결정에 의해 정치 이념이 다른 미국과 소련이 남과 북으로 진주하여 오늘의 남북한이 분단된 것이다.

따라서, 현대 국가에서는 지역적으로 서로 접하고 있다거나 종족이나 언어가 공통적이라고 하여, 과거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통일을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분단의 역사가 70년이 넘어 80년이란 장 기간이 흘렀고, 서로 이념이 다른 국가통치체제 하에서, 더구나 동족상잔이라는 비극의 큰 전쟁을 치른 아픈 역사를 경험하였고, 그 후로 지금껏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의 역사 상, 유사 이래 가장 번영된 국가로 성장하였으나, 공산국가로 3대에 걸쳐 세습독재체제로 일관하고 있는 북괴 치하의 북한은 시종일관 대한민국을 적으로 간주하여, 대적 개념으로, 무력 통일의 망상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한민국은 건국 당시, 유엔의 승인 하에 한반도 유일의 합법적인 정부로 수립되었지만, 북한과는 상대적으로, 자원이나 산업 기반이 부족한 실태였으므로, 인적 자원 외에는 천연자원이 아주 빈곤한 상황에서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우수하고, 근면한 인적 자원을 근간으로, 1970년대 이전까지는 세계 여러 국가들 중에 빈곤한 국가의 대열에 있었으나 비교적 단기간에 눈부시게 발전하여, 오늘날 유사 이래 가장 풍요로운 국가를 건설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970년대, 당시에는 전 세계의 조사 대상 160개 국가들 가운데 부존 천연 자원과 일본이 건설하여, 남겨놓은 산업 기반이 대한민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북한 1인당 GDP가 384($)인데, 우리나라는 순위가 겨우 100위에 위치하였고, 1인당 GDP가 286($)에 불과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여러 국가들의 GDP는 변화가 많았으며, 현재, 대한민국은 1970년대와 순위를 비교해 본다면 그 순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미, 1975년에 이르러서는 북한과도 순위가 역전되었으며, 1970년도에 1인당 GDP가 164개국 중 100위의 후진국이었던, 우리 대한민국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통하여, 46년 만에, 드디어 27,200($)의 국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지난 75년 간의 긴 세월에 대한민국 국민은 자유민주주의 정부 하에 헐벗고, 굶주리는 빈곤 국가의 대열에서 벗어나고자 인고(忍苦)의 기간을 슬기롭게 이겨왔는데, 이 긴 기간 동안 북괴집단은 단 한 번도 대한민국을 돕는 행위는 하지 않은 채, 항상, 무장 공비를 보내거나 무력 도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민의 인명을 살상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고도, 현재 종북좌익 정부와 부화뇌동(附和雷同)하고 있는 패거리들은 다 차려진 밥상 위에다 숟가락 얹어 놓을 수 있는 것만도 감사해야 할 터인데, 철부지처럼, 낡아빠진 북괴의 주체사상으로 무장하여, 오히려, 세계 10위 권의 풍요를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 잘 차려진 밥상에다 재를 뿌리며, 내우외환(內憂外患)을 조장하면서, 3대 세습 독재자 북괴 김정은에게 굴종하는 추태라니, 참으로,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이러한 현실에서도, 북괴처럼, 무력 통일을 주장하지도 못할 주제에 감상적으로만 구태의연한 가운데 통일을 선전선동의 도구로 활용하여, 불장난같은 짓거리를 계속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추구하는 정책으로, 개과천선(改過遷善)할 것인지, 이같은 사태를 초래한 저질 정치꾼 패거리들과 어용언론, 교육단체, 종교계 등을 비롯한 보신주의에 함몰되어 있는 국민 다수는 북괴와의 통일 문제에도 확실한 정책을 새로 입안하면서, 예전처럼, 한미 간의 동맹을 굳건하게 회복하게 된다면, 미중 간의 관계를 감안할 때, 국방의 문제를 현 상황보다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